설악산 울산바위 조망 명소인 강원 고성군 금강산 신선대(성인대) 인근에서 사진을 찍던 70대 등산객이 40여m 아래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3일 오후 5시 9분경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금강산 신선대 인근에서 등산객 A(71) 씨가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던 중 발을 헛디뎌 40m 아래 벼랑으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해 소방 헬기를 이용해 인근 속초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설악산 울산바위 / 뉴스1(속초시)
사고가 발생한 성인대 일대는 웅장한 울산바위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등산객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힌다. 그러나 지형이 매우 험준한 데다 위험한 절벽 끝까지 다가서서 구도를 잡는 경우가 많아 낙상 위험이 늘 도사리는 곳이다. 특히 사고 발생 시각이 해가 지기 시작하는 일몰 무렵이었던 만큼, 시야 확보가 어려워 발밑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및 동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등산 중 사진을 촬영할 때는 안전한 장소에 정차한 뒤 지형을 충분히 확인해야 하며, 특히 절벽이나 경사지 근처에서는 작은 실족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