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들 중 가장 자산이 많아졌다"며 자신의 10년 자산 증식 과정을 공개한 한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 A씨는 지난 2016년 결혼을 준비하며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매수했다. 당시 주변 지인들은 "부동산 시장은 이미 끝났다", "무리해서 집을 살 필요가 없다"며 매수를 강하게 만류했다. 그러나 당장 거주할 공간이 필요했던 A씨는 지인들의 조언 대신 대출을 최대한 일으켜 6억 원대 주택을 사들였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해당 주택은 지난달 기준 23억 원을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며 3년가량 흐른 뒤부터는 월급 인상과 함께 여유 자금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A씨는 남는 자금을 미국 대표 지수 추종 상품인 S&P500과 나스닥 지수에 적립식으로 투자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자, 주변 지인들은 "시장이 위험하니 일단 관망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A씨는 시장 타이밍을 재지 않고 매달 남는 돈으로 지수를 매수하는 원칙을 유지했다. 그렇게 소액으로 꾸준히 모아온 미국 지수 주식 평가액은 최근 8억 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적립식 투자 원칙은 자녀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자녀 명의로 운용한 주식 계좌 잔고 역시 각각 7000만 원, 4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주식을 합산한 순자산 규모만 30억 원을 웃도는 셈이다.
A씨는 "스스로 똑똑하다거나 투자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별한 비결 없이 그저 원칙을 정하고 꾸준히 실행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들 말에 휘둘리지 않고 필요할 때 사서 버틴 뚝심이 대단하다", "하락장 공포 속에서 적립식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결과적으로 상승장 사이클을 잘 탄 운도 따랐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