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오예진이 리커브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예진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펼쳐진 리커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인도의 17세 신예 쿰쿰 아닐 모호드에게 세트 점수 5-5(29-27 29-29 29-30 28-27 28-30) 이후 슛오프 끝에 석패했다.
초반 오예진은 강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 첫 화살 9점을 쏜 뒤 연속으로 10점 과녁 중앙을 명중시키며 29점을 기록했다. 모호드는 첫 발 10점 이후 9점과 8점으로 흔들리며 27점에 그쳤고, 오예진이 29-27로 세트 점수 2-0 리드를 잡았다.

2세트는 두 선수 모두 29점을 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모호드가 9점, 10점, 10점으로 29점을 기록했고, 오예진도 똑같이 29점으로 맞받아치며 세트 점수 3-1을 유지했다.
3세트에서는 모호드가 반격에 나섰다. 모호드는 10점 세 발을 모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작성했다. 오예진은 10점 두 발을 쏘며 추격했으나 마지막 화살이 9점에 머물러 29-30으로 패하며 세트 점수 3-3 동점이 됐다.
4세트에서 오예진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첫발 9점으로 시작했고 모호드가 10점을 쏘며 앞서가는 듯했지만, 오예진이 이어 10점과 9점을 쏴 28점을 완성했다. 모호드는 8점과 9점으로 흔들리며 27점에 그쳤고, 오예진이 28-27로 승리하며 세트 점수 5-3으로 앞서나갔다.
승부의 갈림길이 된 5세트에서 모호드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했다. 모호드는 10점 세 발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30점 만점을 기록했고, 오예진은 9-9-10점으로 28점을 쏘며 선전했으나 결국 세트 점수 5-5 동점이 되며 슛오프로 승부가 넘어갔다.
슛오프에서 먼저 활을 당긴 오예진의 화살은 과녁 중앙을 벗어나 8점에 꽂혔다. 이어 모호드가 10점 과녁 한가운데를 명중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오예진은 앞서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리커브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