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호반그룹, 사장단 인사...김대헌 사장 이사회 의장·송종민 부회장 건설 대표 내정

기획총괄 재임 중 그룹 자산 20조원대로...장기 비전·주요 의사결정에 무게

대한전선 성장 이끈 송종민, 수석부회장 겸임...재무 경험 살려 건설 내실 강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돼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주요 의사결정에 더욱 주력한다. 대한전선에서 투자와 해외사업 확대를 이끈 송종민 부회장은 호반건설로 복귀해 모태기업의 경영 내실을 다진다.


2일 호반그룹은 김 사장을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송 부회장을 그룹 수석부회장 겸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이른 사장단 인사를 통해 조직을 안정시키고 주요 계열사의 경영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 김대헌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jpg김대헌 호반그룹 이사회 의장 내정자 / 사진제공=호반그룹


기획총괄 맡아온 김대헌, 이사회서 다음 성장 준비


김 사장은 2020년 12월 기획총괄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사업 전반의 경영전략을 맡아왔다. 건설을 비롯해 제조·레저·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그룹의 성장 방향을 살펴왔다.


그의 기획총괄 재임 기간 그룹의 규모도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2년과 올해 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따르면 호반의 공정자산은 2021년 말 약 13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약 20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공정위가 집계한 그룹 소속 회사들의 매출 합계도 2021년 7조2183억원에서 지난해 9조7685억원으로 증가했다.


호반그룹은 "김 사장은 기획총괄로서 그룹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이러한 성장 과정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장 내정을 계기로 장기적인 성장 방향과 중요한 경영 판단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김 사장은 호반건설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고 그룹의 미래 성장전략을 수립·실행하는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각 계열사의 전문경영인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과 창출을 맡을 예정이다.


2. 송종민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1).jpg송종민 호반건설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내정자 / 사진제공=호반그룹


'재무통' 송종민의 건설 복귀...모태기업 내실 다진다


호반그룹이 송 부회장의 건설 복귀 배경으로 강조한 것은 건설 경영 경험과 재무관리 역량이다. 그룹의 모태이자 주력인 호반건설에 경험 많은 경영자를 배치해 내실을 다지고 사업 추진에 힘을 싣겠다는 설명이다.


호반건설 대표를 지낸 송 부회장은 대한전선에서 초고압·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360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조2820억원, 영업이익 1213억원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94%를 넘겼다. 초고압·해저케이블 사업이 성장하고 북미와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 매출이 늘었다.


송 부회장은 이런 투자·사업 확대 경험을 갖고 호반건설로 돌아온다. 도시정비사업과 서울·수도권 대형 개발사업을 확대하면서 경영 내실을 챙긴다. 사장으로 승진하는 변부섭 건설안전부문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3. 변부섭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이사 사장.jpg변부섭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사진제공=호반그룹


그룹 차원의 역할도 커진다. 수석부회장을 겸해 그룹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계열사 간 협력을 이끈다. 호반그룹은 송 부회장이 건설과 대한전선 등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한 점을 바탕으로 계열사 간 협업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대표이사에는 김준석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해저케이블 투자를 실적으로 연결하는 과제를 맡는다. 그룹 전략부문장도 겸한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4. 정성기 호반산업 대표이사 사장.jpg정성기 호반산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사진제공=호반그룹


5. 김준석 대한전선 대표이사 사장.jpg김준석 대한전선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사진제공=호반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