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깃발 든 단체관광' 옛말 됐다... 20대 중국인 개별여행객 급증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 단체 관광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개별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서울 명동과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지의 숙박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 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국경절 기간(10월 1~7일) 방한 중국인이 13만 1000~14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추절(9월 25~27일)부터 국경절까지 13일간으로는 27만 1000~28만 6000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28.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추절 기간인 지난달 25~27일 중국인 방한객은 6만 4238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1% 급증했다.


origin_깃발부대지나간자리…中20대개별여행객이채웠다.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서울관광재단 집계에 따르면 국경절 기간 명동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중국어권 방문객은 지난해 280명에서 올해 64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관광플라자도 중국인 방문객이 지난해 74명에서 올해 128명으로 72.97% 늘었다.


관광안내소 현장에서는 20대 등 젊은 개별여행객의 증가가 뚜렷하게 체감된다는 반응이다. 인천공항 관광안내소에서는 명동·홍대·동대문으로 가는 버스 노선 문의가 여전히 많은 가운데, 최근 들어 모바일 결제 관련 문의도 크게 늘었다.


명동관광정보센터에서는 짐 보관과 공항버스, 위챗페이·알리페이, 택스리펀드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서울관광플라자에서는 알리페이·위챗페이를 비롯해 면세·즉시환급, 디스커버서울패스, eSIM, 환전, 기후동행카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서울문화라운지에서도 중국인 방문객이 많았으며 체험형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origin_단독日대신韓…中국경절연휴유커143만명몰려온다 (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호텔업계도 개별자유여행(FIT) 중심의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은 이번 국경절 연휴 전체 투숙객 중 중국인 비중이 약 15%를 차지했으며, 중국인 투숙객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예약 중에서는 단체보다 개별 레저 고객(FIT) 비중이 높았다.


호텔 측은 뉴스1에 "명동을 거점으로 서울의 쇼핑과 미식, 주요 관광지를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두드러지면서 평균 숙박 일수는 약 2.5박을 기록했다"며 "투숙일 수 주 전부터 예약을 확정하는 고객 비중이 늘어나면서 예약 시점도 전년 대비 약 5일 정도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파크하얏트 부산에 따르면 국경절 기간 중국인 투숙객은 전체 투숙객의 약 5%를 차지했다. 중국인 투숙객의 평균 숙박 기간은 2.2박이며, 예약은 투숙일 기준 35~40일 전에 이뤄졌다.


중국인 고객은 단체관광보다 개별여행객 비중이 높았다. 객실은 스탠더드 객실 예약이 가장 많았으며 패밀리 스위트, 디럭스 객실이 뒤를 이었다. 호텔 관계자는 매체에 "중국인 고객들은 파크 포차를 비롯해 해산물·스테이크 메뉴가 있는 점심·저녁 식음업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조식에서는 부산 지역 메뉴인 물떡 등을 접하고 있다"며 "중국인 고객들의 부산 관광지와 음식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origin_깃발부대지나간자리…中20대개별여행객이채웠다 (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제주에서는 전체 숙박 수요가 확인됐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국경절 기간 하루 최대 1560실 이상의 객실이 예약됐다.


전체 객실 1600실의 97.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이 수치는 중국인 고객만을 집계한 것이 아니라 국경절 기간 전체 객실 예약 현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