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형 아이폰 18 프로를 출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변색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약 200만 원에 달하는 고가 스마트폰의 색상이 변하고 있다며 SNS를 중심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구매자들은 제품을 개봉한 지 며칠 만에 수개월은 사용한 것처럼 마모되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분통을 터뜨린 일부 사용자들은 이미 구매한 제품의 반품 및 환불을 신청한 상태다.
레딧
아이폰 18 프로는 양극 산화(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금속 입자 구조에 안료를 직접 침투시켜 높은 내구성을 갖추도록 착색됐다. 그러나 사용자들에 따르면 검은색과 버건디 색상 모델의 후면 카메라 주변에서 마모 및 변색 증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사용자는 "카메라 렌즈 주변이 모듈 본체보다 다소 밝아지거나 분홍빛을 띠는 현상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기름때나 먼지 같은 이물질은 전혀 없었고, 해당 부위를 깨끗이 닦았음에도 긁힘이나 물리적 손상 없이 변색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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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에는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구매자들의 댓글이 잇따랐다. 한 사용자는 "나 역시 같은 증상이다. 내일 매장에 가 완벽한 검은색으로 교환하거나 글레이셔(연한 파란색) 모델로 바꿀 생각"이라고 적었으며, 또 다른 사용자는 "상태가 엉망이라 이미 반품 절차를 밟고 있다"고 응수했다. 검은색 아이폰 18 프로 맥스를 구매한 또 다른 사용자도 동일한 상태로 제품을 받았다며 공감했다. 반면 은색이나 '글레이셔'로 불리는 연한 파란색 모델 구매자들에게서는 이 같은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단순 오염이나 기름때 쌓임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으나, 피해 사용자들은 아무리 닦아도 소용없다고 일축했다. 한 고객은 "버건디 프로 맥스 모델을 사용 중인데, 닦으면 해결된다는 말은 틀렸다. 닦아도 없어지지 않으며 실제 심각한 표면 변색이 일어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닦아내면 일시적으로 사라졌다 수 분 뒤 다시 천천히 나타난다. 외부 요인이 아닌 제품 자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아이폰 17 프로 코스믹 오렌지 모델도 변색 논란이 있었다. / 레딧
애플 프로 라인업의 변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아이폰 17 프로 '코스믹 오렌지' 모델 역시 세척제나 손때 등에 노출됐을 때 산화 반응을 일으키며 분홍색으로 변색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착색된 알루미늄 표면이 쉽게 긁혀 내부 금속이 노출된다는 불만도 제기되었으나, 이번 아이폰 18 프로에서는 도장 박리 현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아이폰 18 프로의 외관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이번 신제품의 내부 스펙은 대폭 향상됐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아이폰 18 프로는 사용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카메라, 성능, 배터리,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단순한 개선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의 대도약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신형 아이폰 18 프로는 가변 조리개를 적용해 섬세한 촬영 제어가 가능하며, 강화된 비디오 성능과 사진 스타일 기능, 그리고 향상된 '시리(Siri)' AI를 포함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다만 출시가가 256GB 기준 각각 199만 원(프로)와 219만 원(프로 맥스)에 달해, 폴더블폰을 제외하면 애플 제품군 중 가장 비싼 라인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