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을 우려낸 뒤 버려지기 일쑤인 다시마가 식사 조절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다시마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 알긴산이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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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긴산은 물과 만나면 젤 형태로 변하는 특성을 지닌 성분이다. 식전에 다시마를 섭취하면 위 속에서 알긴산이 수분을 흡수하며 음식물의 점성을 높인다.
이로 인해 식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학술지 '애피타이트'에 실린 연구는 이를 뒷받침한다. 성인 남녀 68명을 대상으로 식전 알긴산 제제를 일주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대조 기간과 비교해 하루 평균 열량 섭취가 약 135kcal, 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마의 혈당 조절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탄수화물 위주 식사 시 다시마를 곁들이면 식후 혈당 상승폭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물·약학회보'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15명에게 알긴산칼슘을 5% 또는 8% 첨가한 우동을 섭취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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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알긴산을 넣지 않은 우동과 비교해 식후 혈당 최고 상승폭과 식후 두 시간 동안의 전체 혈당 상승량이 모두 낮게 측정됐다.
학술지 '임상영양'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건강한 성인 20명이 녹말과 함께 갈조류 5g을 섭취했을 때, 갈조류를 먹지 않은 경우보다 식후 혈당, 인슐린, C펩타이드 반응이 모두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C펩타이드는 체내 인슐린 분비량을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다시마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시마는 요오드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에 필수 영양소지만,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내분비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정상 성인이 다시마를 하루 15g 또는 30g씩 7~10일간 섭취했을 때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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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참가자는 정상 범위를 초과하기도 했다. 다만 섭취를 중단하자 40일 이내에 수치가 처음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시마는 부드럽게 데친 뒤 초장 없이 쌈으로 먹거나 가늘게 채 썰어 나물이나 샐러드에 섞어 먹으면 좋다. 잘게 썰어 밥이나 국수에 곁들이는 방법도 있다. 단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간은 최대한 약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