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순익 88% 줄어든 가스공사...기관장은 성과급 9248만원 받았다

최연혜 전 사장 총보수 2억5079만원...증가분 95.7%가 성과급

직원 평균보수도 1억원 돌파...2025년 경영평가는 B→C 하락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88% 넘게 감소한 가운데 당시 기관장이었던 최연혜 전 사장은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9248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을 포함한 기관장 보수는 1년 새 9665만원 늘었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2025년 상임기관장 보수는 2억5078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억5414만원보다 62.7% 증가한 금액이다. 기본급 1억5830만1000원에 경영평가 성과급 9248만4000원이 더해졌다.


보수 증가를 이끈 것은 성과급이었다. 2024년에는 기관장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액이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9000만원 넘게 반영됐다. 같은 기간 기본급 증가액은 416만1000원이었다. 전체 보수 증가분 9664만5000원 가운데 성과급이 차지한 비중은 95.7%다.


지난해 지급된 경영평가 성과급은 전년도 실적 평가에 따른 것으로, 순이익이 급감한 2025년 실적에 대한 보상과는 평가 대상 기간이 다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6월 발표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양호'인 B등급을 받았다. 직전 평가의 '미흡'인 D등급에서 두 단계 올라선 결과다.


순이익은 1조원 감소...직원 평균보수도 1억원 넘어


성과급이 지급된 해의 회사 실적은 뒷걸음질했다. 가스공사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1323억원으로, 전년 1조1490억원보다 1조167억원 줄었다. 감소율은 88.5%다. 영업이익도 3조34억원에서 2조1012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해외사업 손상차손 등이 포함된 기타손실 6464억원과 순금융비용 1조2333억원이 겹쳤다. 지난해 말 전체 부채는 42조8289억원, 부채비율은 396.6%였다.


직원 평균보수도 1억원을 넘어섰다. 알리오에 공시된 정규직 1인당 평균보수는 2024년 9401만6000원에서 지난해 1억608만8000원으로 12.8% 증가했다. 1년 새 1207만2000원 늘어난 셈이다.


직원 성과상여금은 1인당 1223만8000원에서 1847만4000원으로 51.0% 늘었다. 지난해 성과상여금에는 전년 지급액이 없었던 경영평가 성과급 639만8000원이 포함됐다.


이후 가스공사의 경영평가 등급은 다시 하락했다. 올해 6월 발표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가스공사는 '보통'인 C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한 단계 내려갔다. 기관장 경영계약 이행실적 평가에서도 '보통' 등급을 받았다.


대구 동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진 한국가스공사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