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자본으로 최대주주가 바뀌는 위메이드에서 노조가 출범했다. 노조는 고용 안정과 투명한 근로조건 협의를 요구중이다.
지난달 3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위메이드지회는 설립선언문을 공개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노조 출범의 직접적인 배경은 박관호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지분 전부를 네오펄스 측에 넘기며 생겨난 지배구조 변화다.
앞서 지난 6월 박 의장은 보유하고 잇는 위메이드 주식 1335만 738주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액수는 총 9200억 원 상당이며 인수 주체는 네오펄스와 중국 게임사 킹넷 등이 참여하는 투자자 컨소시엄으로 확인됐다. 매각 절차는 오는 10월30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사진 = 인사이트
위메이드지회는 회사가 최대주주 변경과 실적 부진, 위믹스 관련 현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향후 조직 운영과 고용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새로운 최대주주 체제에서 구조조정이나 사업 축소가 단행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임금과 성과급 등 처우 결정 과정의 불투명성도 노조 설립 이유로 거론됐다.
또한 지회는 새로운 최대주주 체제에서 생겨날 구조조정이나 사업 축소 단행, 임금과 성과급 등 처우 결정 과정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지회는 성과급 기준과 임금 체계, 복리후생 제도가 명확한 기준 없이 회사 측의 일방적 결정으로 바뀌어 왔다고 밝혔다. 직원 의견을 경영진에 전달하고 협상할 수 있는 대표 창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노조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주 / 사진 제공 = 위메이드
위메이드지회는 최대주주 변경이나 조직개편을 명분으로 한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근로조건의 일방적 변경 저지, 성과급 체계 개선, 주요 사업 방향 전환이나 조직개편 시 노조와의 사전 협의도 요구 항목에 포함했다.
지회는 회사 측에 위믹스 사업을 비롯한 핵심 사업부에 대한 고용승계와 조직 존속 여부에 대한 명확한 답변도 요구할 방침이다.
위메이드지회는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프로젝트 성공으로 얻은 이익은 일부 경영진과 주주에게 집중됐고, 사업 변경과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과 불안은 노동자 개인이 떠안았다"며 "조직된 힘으로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공정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위메이드 노조 출범으로 회사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경영 방향에 새로운 변수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