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4MW 발전단지에 공급...2027년 7월 제작 시작, 2028년 8월 납품 완료
연간 생산능력 4만→15만톤...영광 낙월 64기 이어 대형 계약 확보
GS엔텍이 3000억원을 들인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태안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들어갈 모노파일 37기를 수주했다.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4만톤에서 15만톤으로 늘린 공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물량을 제작한다.
왼쪽부터 GS엔텍 허철홍 대표(좌), 태안해상풍력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Clément Helbig de Balzac) 프로젝트 CEO(우) / 사진제공=㈜GS
GS글로벌 자회사 GS엔텍은 30일 서울 태안풍력발전 본사에서 504MW 규모 태안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모노파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7년 7월 제작에 착수해 2028년 8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모노파일은 대형 철판을 원통형으로 용접해 만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다. 해저에 설치해 풍력터빈과 타워를 지지한다. GS엔텍에 따르면 태안 앞바다는 수심이 얕고 퇴적층이 두꺼워 모노파일을 설치하기에 유리한 지반 조건을 갖췄다.
태안해상풍력은 충남 태안 앞바다에 조성되는 발전단지다.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개발사 뷔나에너지, 덴마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한국서부발전이 공동으로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2028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하는 일정이다.
GS엔텍은 2022년 네덜란드 시프(Sif)와 전략적 기술 제휴를 맺고 모노파일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했으며, 이번 태안 계약으로 후속 대형 물량을 확보했다.
생산설비도 늘렸다. 약 3000억원을 투입한 공장 증설을 이달 마쳐 연간 생산능력을 종전의 3.75배로 확대했다. 태안 프로젝트는 증설 이후 확보한 대형 수주다.
GS엔텍은 국내 추가 물량과 함께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주도 추진할 계획이다.
GS엔텍 관계자는 "영광 낙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에 이어 태안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연이어 수주하며 대규모 모노파일 제작 및 공급 역량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후속 사업으로는 340MW 규모 한빛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꼽았다. GS엔텍은 올해 상반기 고정가격계약을 확보한 이 사업의 하부구조물 공급사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