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박지원 "조희대, 대선 출마하려 인지도 높이는 작업 중"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거부 사태를 두고 대선 출마를 위한 정치적 행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9일 박지원 의원은 밤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처럼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인지도를 올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 같다"며 "이것은 조 대법원장의 '서초동 정치'이며, 지금 사법 정치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 뉴스1


진행자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조 대법원장을 용병처럼 활용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박 의원은 "그쪽은 현재 대통령감이 없는 상황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을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예전에는 기관 증인이어서 국정감사 시작과 끝에만 참석해 인사와 결론만 전했는데, 이번엔 개인 증인으로 지정됐다"며 "국회의원들과 맞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우리도 상대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보다 앞선 24일에도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을 통해 조 대법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인사이트조희대 대법원장 / 뉴스1


박 의원은 당시 "조 대법원장이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국민이 투표로 선출한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인데, 그 임명권을 무력화하려는 듯한 조 대법원장의 행보에 국민들이 당황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당수 국민이 사법권 독립이라는 명분으로 조희대의 주장을 신뢰하는 경우도 있다"며 "만약 조희대를 탄핵할 경우 지지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달 이흥구 전 대법관 후임으로 김성수 당시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했다.


이에 청와대는 손봉기 부장판사에 대해 실질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제청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논란이 본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