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5보병사단 백마여단 예비군훈련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송호선씨가 28일 헌혈 200회를 달성했다. 아버지 송태규씨와 함께한 이날 헌혈은 가족 전체의 누적 헌혈 횟수 804회라는 기록으로 새겨졌다.
지난 28일 송씨는 아버지와 함께 헌혈에 나섰다. 송태규씨는 이날 423회 헌혈을 기록했고, 송씨의 아내는 40회, 누나는 141회 헌혈에 참여했다. 4명의 가족 구성원이 함께 만든 804회는 오랜 시간 이어온 꾸준한 실천의 결과다.
육군 제35보병사단 백마여단 예비군훈련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송호선씨가 28일 200회째 헌혈을 하고 있다. / 35사단
이날은 송씨에게 이중의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딸이 태어난 지 1000일을 맞은 날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헌혈 200회 달성과 딸의 1000일이 같은 날 겹치면서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가족의 특별한 기념일이 된 것이다.
아버지의 영향은 송씨가 헌혈을 지속하는 원동력이었다. 송씨는 육군 대위로 복무하던 2017년 헌혈 100회를 달성한 뒤에도 헌혈을 멈추지 않았고, 28일 200회에 도달했다. 크로스핏과 트레일 러닝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꾸준한 헌혈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예비군훈련대 교관으로 근무 중인 송씨는 교육 현장에서도 사람을 우선하는 자세를 유지해왔다. 지난 5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송씨의 친절하고 성실한 교육에 대한 예비군의 칭찬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송씨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작은 실천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직접적인 나눔"이라며 "아버지와 함께 200회를 맞아 더욱 뜻깊고, 딸의 1000일과도 겹쳐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씨는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면서 헌혈을 이어가고, 군무원으로서도 예비군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에게서 시작된 나눔의 정신은 자녀 세대로 이어지며 가족 전체의 기록으로 확장됐다. 송씨의 200회 헌혈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가족이 함께 실천해온 생명 나눔의 가치를 증명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