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춤추고 게임하며 한국 맛 체험... K팝 팬덤을 '비비고 팬'으로 바꾼 CJ의 차별화 마케팅

CJ제일제당이 멕시코시티에서 글로벌 K-푸드 대표 브랜드 '비비고'의 강력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8일 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 WTC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2026 K-EXPO MEXICO)'에 참가해 비비고 전용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K-박람회는 K-콘텐츠를 비롯해 식품, 뷰티 등 다양한 소비재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종합 전시 행사다.


인사이트'2026 멕시코 K-박람회' 비비고 부스 전경 사진 /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이번 행사에서 CJ제일제당은 단순 시식을 넘어선 '참여형 체험 마케팅'으로 현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비비고의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인 K-POP 아티스트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의 IP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와 테마존이 큰 호응을 얻었다. 폭발적인 K-팝 팬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K-푸드 브랜드 체험으로 접목하는 차별화된 타깃팅 전략이 빛을 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알파드라이브원이 안내하는 모션게임이었다. 관람객들은 김치, 단짠, 매콤달달, 매운맛 등 K-푸드를 대표하는 네 가지 맛을 몸 동작으로 직접 표현하고 게임을 즐기며 한국의 풍미를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받아들였다.


인사이트'2026 멕시코 K-박람회' 비비고 부스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이와 함께 비비고 고추장 소스(bibigo Hot & Sweet Gochujang Sauce)를 드리즐 방식으로 얹은 햇반(현지 제품명 bibigo Sticky White Rice) 시식회를 열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비비고 라면, K-소스, 김스낵 등 다채로운 대표 제품을 샘플링으로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박람회에서 K-푸드와 비비고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비비고를 통해 멕시코와 남미에서 더욱 다양한 K-푸드의 맛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2026 멕시코 K-박람회' 비비고 부스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은 최근 K-컬처 산업의 핵심 신흥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의 2025년 현지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 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이 K-팝(67.1%)과 K-드라마(66%)의 높은 인기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만두, 가공밥, 김치, K-소스, 김 등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현지의 K-컬처 '관심'을 비비고 브랜드에 대한 '실제 소비 경험'으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 노력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2020년 4조 1,297억 원에서 지난해 5조 9,247억 원으로 5년간 43% 급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한 3조 627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