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與 "北 포로 비공개는 신변 안전 때문"... 한동훈 "되도 않는 소리" 충돌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 사실을 비공개에 부친 정부의 결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거친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오늘(27일) 국회 브리핑에서 송환 사실을 숨긴 것은 북한 눈치를 본 결과라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지적을 두고 "비공개 조처는 당사자와 북에 남은 가족들의 신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맞받았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은 현 정부의 안보 기준이 '김정은의 기분'이라며 대통령이 대북 송금으로 약점을 잡혔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근거 없는 악의적 색깔론"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포로 송환은 비공개가 곧 안전의 조건이며 어느 나라도 이를 외부에 공표하며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대외적 성과 홍보 대신 귀순자의 생명과 안전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람의 목숨이 걸린 사안마저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재단하는 행태야말로 위선"이라며 "국가원수와 국민을 모독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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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원은 즉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날 선 반응을 내놨다. 한 의원은 "정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비위를 맞추려 북한 포로의 입국 사실을 감추고 비공개 합의라는 국제적 거짓말로 외교적 물의를 빚어놓고는 이제 와서 가족 보호 때문이라는 되도 않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는데 갑자기 인권을 내세우면 비웃음만 살 뿐"이라며 "북한 인권재단 설립조차 가로막아온 정당이 궁지에 몰리자 북한 인권에 진심인 척 연기하는 모습이 부끄럽지 않으냐"고 쏘아붙였다.


한 의원은 앞선 25일에도 정부가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정작 북한의 지뢰 도발에는 침묵하고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 사실 비공개 결정을 둘러싸고 여권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정면충돌했다. 정부가 당사자 안전을 이유로 비공개를 택했다고 설명하자, 한 의원은 북한 정권 눈치 보기라며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오늘(27일) 국회 브리핑에서 "한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안보 기준이 '김정은의 기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송금으로 김정은에게 약점을 잡혔다고 주장했다"며 "아무 근거도 없는 악의적 색깔론"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송환은 비공개가 곧 안전의 조건이다. 어느 나라도 포로 송환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공개해서 성과로 내세울 수도 있었지만, 성과보다 귀순자의 신변 안전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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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의원은) 정작 목숨이 걸린 포로 송환의 비공개를 두고는 김정은의 눈치를 본다고 주장한다"며 "보호의 기준이 사람이 아니라 본인의 이해관계다. 위선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직 대통령을 북한 정권 수장에게 약점 잡힌 사람으로 묘사한 것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자,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한 망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 전쟁 포로와 그 가족들의 안전을 정쟁의 도구로 쓰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 입장을 냈다. 한 의원은 "당게당게 더불어윤어게인당이 제가 이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정권 비위 맞추려 북한 포로의 대한민국 입국을 숨기고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는 국제적 거짓말로 외교 참사 일으킨 것을 비판하자, '북한군 가족들 보호차원이었다'고 되도 않는 소리를 한다"고 맞받았다.


한 의원은 "더불어윤어게인당이 북한 정권 눈치 봐서 저러는 거 국민들이 다 아시는데 갑자기 '북한주민 인권 때문'이라고 사기 치면 국민들이 비웃는다"며 "북한 인권재단 설립조차 집요하게 방해해 온 민주당 정권이 수세에 몰리니 뜬금없이 '북한 인권'에 진심인 척하는 것, 부끄럽지 않으냐"고 날을 세웠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25일에도 "'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시키겠다'고 허세를 부리던 이 대통령이 북한 지뢰 공격에는 입 꾹 닫고 북한 포로 입국 공개된 것에만 화낸다"며 정부의 안보 기조를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