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한일전' 승리로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팀의 에이스인 송세라(부산광역시청)는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송세라, 임태희(계룡시청), 이혜인(울산광역시청), 양승혜(한국체대)로 구성된 '세계랭킹 1위' 여자 에페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에서 일본을 45-40으로 제압했다.
대한민국 송세라가 21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키리아 압둘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짓자 포효하고 있다. 2026.9.22/뉴스1
16강에서 몽골을 45-2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대표팀은 3·4위전이 따로 열리지 않는 펜싱 종목 특성상 준결승 진출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직전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패에 나선다.
이날 8강전 첫 주자로 나선 임태희는 일본의 기시모토 린을 상대로 접전 끝에 5-4 리드를 잡았다. 이어 피스트에 오른 송세라가 일본 귀화 선수 노승연에게 5-2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3라운드에 나선 이혜인이 이번 대회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데라야마 다마키를 5-3으로 꺾으면서 15-9까지 격차를 벌렸다.
최대 고비였던 6라운드에서는 개인전 우승자 송세라와 동메달리스트 데라야마의 치열한 공격전 끝에 8-9로 라운드를 마쳤으나, 한국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9-31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송세라가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45점을 먼저 선점하며 45-40 승리를 확정 지었다.
펜싱 대표팀 윤정현 / 뉴스1
한편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남자 플뢰레 대표팀 역시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윤정현과 이광현, 임철우(이상 화성특례시청)가 출격한 한국은 8강에서 대만에 45-37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개인전 성적으로 시드를 받아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경기 초반 이광현과 임철우, 윤정현이 잇따라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임철우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5라운드에 나선 이광현이 맹공을 퍼부어 22-22 동점에 이어 25-24 재역전에 성공했다. 6라운드에서 재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맏형 임철우의 활약으로 다시 35-32로 달아난 한국은 윤정현과 이광현이 8, 9라운드를 잘 마무리하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각각 4강전에 나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홍콩과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한국 펜싱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4강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