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삼성SDI 3분기 영업익 2850억 전망...관세환급 없이 40% 증가

iM증권, 매출 4조1000억원 예상...전분기보다 8% 늘어

ESS에 소형전지·전자재료·폴더블 소재도 개선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이 2850억원으로 2분기보다 40%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분기 이익에 반영됐던 관세 환급 효과가 3분기에는 없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등 여러 사업에서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2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3분기 매출을 약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2850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보다 각각 8%, 40% 증가한 규모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3조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5190억원, 영업이익은 1593억원이었다.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관세 환급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삼성SDI 측 관계자는 "3분기에는 관세 환급이 반영되지 않는다"며 "ESS뿐 아니라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폴더블 소재 등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SS 매출 32% 증가 전망...AI 데이터센터가 수요 견인


삼성SDI는 ESS만의 손익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 2850억원 가운데 ESS가 차지하는 이익을 별도로 계산하기는 어렵다. 다만 iM증권은 국내 중앙계약시장 프로젝트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3분기 ESS 매출이 2분기보다 약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난 점도 ESS 수요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주요 ESS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전력용 ESS와 함께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백업 유닛(BBU)용 배터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소형전지·폴더블 소재도 힘 보태...4분기 미국 LFP 가동


소형전지에서는 UPS·BBU와 전동공구 등에 들어가는 고출력 제품 판매가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름 소재 판매가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3분기 이익 증가를 ESS 한 사업의 회복만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4분기에는 미국 내 리튬인산철(LFP)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 가동이 예정돼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설립한 시너지셀즈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 생산거점의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북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iM증권은 미국 LFP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4분기 매출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ESS용 생산라인 전환과 가동률 상승이 본격화되면 삼성SDI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약 6000억원에서 2028년 약 2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