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네파(NEPA)가 K2코리아그룹을 새 최대주주로 맞으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재도약에 나섰다.
23일 네파는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소액주주를 포함한 기존 주주 전원에게 신주 인수 권리를 동등하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MBK 파트너스는 신주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물량은 K2코리아그룹이 전량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K2코리아그룹이 경영권을 보유한 네파의 새 최대주주가 된다.
네파 로고 / 사진 제공 = 네파
네파는 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과 금융비용 부담을 전면 해소할 방침이다. 사실상 무차입 수준의 건강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되면서, 제품 기획과 디자인 R&D, 브랜드 마케팅에 투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양대 축이 손잡는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네파는 K2코리아그룹의 제조·소싱 인프라와 공급망(SCM),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자연과 도심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선도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네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단순히 대주주가 변경되는 것을 넘어, 네파가 오랜 시간 다져온 브랜드 내실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비상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아웃도어 전문 기업인 K2코리아그룹의 탄탄한 제조·유통 인프라를 발판 삼아 네파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완성하고, 고객과 파트너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