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난 대본 안 읽는다"... 톰 크루즈, 감독에게 '낭독'시키는 이유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새 작품을 검토할 때 직접 대본을 읽지 않고 감독에게 소리 내어 읽어달라고 요청한다는 작업 방식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Page Six)'는 톰 크루즈가 지난 18일 공개된 팟캐스트 '뉴 하이츠(New Heights)'에 출연해 자신의 작품 선정 및 시나리오 검토 방식을 밝혔다고 전했다.


i-dont-read-https-www-142059156.jpg팟캐스트 '뉴 하이츠(New Heights)'


톰 크루즈는 방송에서 "감독이나 작가들과 일할 때 나는 대본을 읽지 않는다. 그들에게 직접 읽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이 먼저 대본에 침투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무엇을 전달하려 하는지 이해하고 싶다. 그들은 오랫동안 대본 작업을 해왔고, 머릿속에 구상해 둔 것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귀로 들으며 철저히 일반 관객의 시선으로 작품을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나는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평범한 대중의 입장에 선다"며 "이야기가 나를 움직이는지, 몰입이 되는지, 어느 지점에서 빠져들고 어느 지점에서 흥미를 잃는지 스스로 묻는다. 그것이 원래 내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본 낭독뿐 아니라 현장 제작진의 시각적 구상도 함께 파악한다. 의상이나 조명 담당 부서가 특정 장면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확인한 뒤 연기에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톰 크루즈는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나면 그 흐름에 내가 어떻게 기여해야 할지 알게 된다"며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생기더라도 굳이 말로 설명하기보다 현장에서 바로 행동으로 구현한다"고 말했다.


i-dont-read-https-www-142059171.jpg팟캐스트 '뉴 하이츠(New Heights)'


한편 톰 크루즈는 지난 15일 공개된 매거진 지큐(GQ) 인터뷰에서도 촬영 현장에서 지나치게 집요하다는 세간의 평판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톰, 넌 너무 치열해'라는 말을 들었다"며 "나는 일을 치열하게 하고,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이를 잘 안다. 많은 것을 기대하고 이를 숨기지 않는다. 소문은 사실이며, 이런 방식을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