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지뢰 16발 발견"... 해병대 20일간 집중 수색

지난 7월 집중호우 이후 강화도 해안가에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가 대거 유입되면서 해병대가 대대적인 수거 작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해병대 2사단 예하 5여단은 7월 23일부터 8월 15일까지 강화도 일대에서 유실지뢰 탐색·제거 작전을 전개해 북한 지역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지뢰 16발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집중호우가 쏟아진 뒤 강화군 해안 지역에서는 "바다에 수상한 물체가 떠다닌다"는 주민 신고가 계속 접수됐다. 군은 집중호우로 인해 북한 지역에 매설됐던 지뢰 다수가 유실돼 바닷길을 따라 강화도 해안까지 흘러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2.jpg강화군 동막해수욕장 목함지뢰 수색 작전 / 해병대2사단


문제는 휴가철을 맞아 강화군 해안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목함지뢰와 대인지뢰 등이 계속 유입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해병대 2사단이 운용하는 폐쇄회로(CCTV)에도 바다를 떠다니는 목함지뢰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2사단은 강화군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강화도와 서측 도서, 주요 해수욕장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섰다. 지뢰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항구와 포구는 물론 민간인 출입이 허용된 개방 구역과 해안가, 해수욕장 등을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샅샅이 뒤졌다.


탐색 작전 결과 교동도 죽산포구와 우선포구를 비롯해 말도 일대에서 목함지뢰와 대인지뢰가 잇따라 발견됐다.


강화도 화도면 창후항 인근 해안과 주문도, 볼음도 해안가에서도 유실지뢰가 추가로 확인됐다. 해병대 2사단은 작전 시작 20여 일 만에 총 16발의 지뢰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매체에 "지뢰 탐색·제거 작전은 유실지뢰 위험을 없애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며 "해병대 2사단이 강화군과 협조해 서측 도서와 주요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해 유실지뢰 10여 발을 수거하고 제거했다"고 밝혔다.


기존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