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이금희 "불효녀 올림"...별세한 92세 모친 이름으로 1000만원 기부한 까닭

방송인 이금희가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강순식 씨의 뜻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지난 21일 이금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친상에 조의를 표해준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귀한 걸음 해주시고 마음 전해주신 덕분에 어머니가 떠나시는 길이 외롭지 않고 따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의 삶을 회상하며 "어머니는 나누고 베푸는 걸 당연하게 여긴 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셨고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을 돌봐주고 싶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라며 "하여 아픈 아이들을 돕는 일에 어머니의 뜻을 보태려 한다"라고 전했다.


2026-09-23 08 33 32.jpg이금희 인스타그램


이금희는 어머니 강순식 씨의 이름으로 푸르메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 증서를 함께 공개했다.


해당 기부금은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글 말미에 "이번에 사무치게 느꼈던 고마움을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라며 "불효녀 이금희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이금희의 어머니는 지난 14일 별세했다. 당시 이금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 방송사 프로그램 촬영 중이었다.


그는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도 슬픔을 뒤로한 채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예정된 촬영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이후 16일 귀국해 어머니의 빈소를 차렸다.


origin_생각에잠긴이금희.jpg이금희 / 뉴스1


앞서 지난해 12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한 이금희는 "2024년 8월부터 어머니가 크게 아프셨다"라며 "다행히 엄마가 강인하셔서 이겨내셨지만, 어머니 걱정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라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이금희는 지난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0년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환한 뒤에도 이례적으로 KBS 1TV '아침마당'을 2016년까지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오랜 시간 호흡했다. 현재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