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 중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내 갈등을 '분열의 병'으로 진단하고 '통합의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2일 정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4통 통합으로 분열의 염증을 소독하고 새살을 돋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페이스북
그는 "어제 물 한 모금 마시기 시작해 오늘은 물 같은 죽, 미음을 먹었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한 뒤 당 상황에 빗대 설명했다. 정 전 대표는 "신체 중 극히 일부인 손톱만 한 곳이 고장 나도 몸 전체가 오한과 발열에 시달리는 것처럼 당도 나라도, 일부가 아파도 전체 구성원이 몸살을 앓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픈 구성원이 소수더라도 그러한데 대다수 구성원이 같은 병으로, 몸살을 앓는다면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입원 경험을 당 상황에 대입했다. 그는 "지난 16일 응급실로 실려 왔을 때 의사들은 제일 먼저 아픈 부위와 아픈 원인을 찾아내 그에 따라 진료와 처방을 했다"며 "민주당도 어디가 아픈가? 빨리 아픈 부분을 진맥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페이스북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은 어떤 태도여야 하는지, 분열이 병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진단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대표는 "분열의 병은 통합의 약으로 치료해야 하고 당도 적극적으로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쌀 한 톨의 흔적도 없는 멀건 미음을 먹으면서 내일은 쌀밥을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4통 통합의 미음부터 한 숟갈씩 먹어 보자"고 당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