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전 세계 2,000만 개 팔린 '이 세럼', 브랜드 몸값 4,300 억원... 다음은 헤어케어

인사이트사진=엑시스와이


K-뷰티 브랜드 AXIS-Y(엑시스와이) 운영사 아시아마스터트레이드(주)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 파트너스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전체 기업가치는 약 4,300억 원으로 평가됐다.


MBK 파트너스는 아시아마스터트레이드 지분 40%를 약 1,72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경영권 매각이 아닌 투자 유치 건으로, 창업자는 잔여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경영을 계속 맡는다. 회사 측은 대표 제품인 '잡티케어 글로우 세럼 (Dark Spot Correcting Glow Serum)'의 해외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MBK 파트너스의 운용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론칭한 AXIS-Y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성장한 '글로벌 퍼스트(Global-first)' 브랜드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CIS 등 전 세계 약 10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대표 제품인 '잡티케어 글로우 세럼 (Dark Spot Correcting Glow Serum)'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했고,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25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직후 주요 제품들이 온라인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엑시스와이


AXIS-Y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빠르게 변화하는 성분이나 제품 트렌드에만 의존하기 보다 비건·크루얼티프리 기준, 기후와 환경에 따른 피부 고민에서 출발한 'Climate-inspired skincare', 글로벌 소비자 참여라는 브랜드 기반에 있다.


AXIS-Y는 브랜드 초기부터 제품 기획과 테스트 과정에 68개국 소비자 및 크리에이터의 피드백을 활용해 온 점이 이번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신규 뷰티 카테고리 육성 ▲AI 및 데이터 활용 강화 ▲글로벌 인재와 조직 역량 확대 등 네가지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미국과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CIS 등 주요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유통과 브랜드 투자를 확대한다. 글로벌 소비자 및 시장 분석, 수요 예측, 제품 개발과 운영 효율화 전반에 AI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성도 높일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엑시스와이


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인 헤어케어 라인은 전문 헤어 살롱과 공동 개발할 뿐만 아니라, 수백 명의 소비자를 '파운딩 멤버(Founding Member)'로 초청해 두피·모발 고민과 실제 경험을 적극 반영하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완성된 제품을 출시한 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가의 현장 경험과 소비자의 목소리를 카테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성장을 주도할 인재에 대한 투자도 대폭 강화한다. 아시아마스터트레이드는 임직원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회사 지분 기준 최대 2% 규모의 장기 스톡옵션 풀을 조성했다. 


스톡옵션 풀은 일시에 부여하지 않고 회사의 성장 단계와 인재 전략에 맞춰 장기적으로 활용한다. 첫 추가 부여는 2027년 1월 진행하며,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과 향후 성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인재 2~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AXIS-Y 관계자는 "이번 거래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AXIS-Y가 만들어갈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엑시트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만들어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 종결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브랜드 운영을 계속 주도하면서 지금까지 지켜온 비건 뷰티 철학과 글로벌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MBK파트너스와 함께 제품과브랜드, 기술과 사람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오랫동안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