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현대차 美생산거점에 '아틀라스' 들어왔다... 자동차 부품 작업 훈련 돌입

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자동차 생산현장 투입을 위한 현장 훈련에 들어갔다. 올해 초 CES에서 2028년부터 공장에 아틀라스를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미국 조지아 생산거점에 전용 훈련시설을 열고 실제 자동차 부품을 다루기 시작했다.


21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RMAC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 생산현장에 투입하기 전 실제 제조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작업 능력을 훈련하고 검증하는 시설이다. 현재 1단계 시설이 가동에 들어갔으며 아틀라스도 현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image.png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마련된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제조 작업 훈련을 받고 있다 / 보스턴다이내믹스


첫 훈련 과제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준비하는 작업이다.


아틀라스는 여러 자동차 부품을 구분하고 이를 조립 순서에 맞게 배열하는 '부품 시퀀싱' 작업을 훈련하고 있다. 생산라인에서 필요한 부품을 정확한 순서로 공급하기 위한 물류 공정이다.


현대차그룹은 RMAC에서 작업 안정성과 효율 등을 검증한 뒤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월 CES 2026에서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2028년부터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검증된 부품 시퀀싱 공정에 우선 투입된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작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무거운 물체를 반복해 옮기는 등 작업자의 신체 부담이 큰 공정까지 맡기는 것이 목표다.


Boston Dynamics Atlas Named Best Robot in Best of CES™ 2026 Awards by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 현대자동차그룹


아틀라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산업현장 투입을 목표로 개발한 전기식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최대 50㎏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으며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시설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한 뒤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 훈련 규모도 확대한다.


현재 운영 중인 RMAC 1단계 시설은 내년 HMGMA 내 별도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다. 새 시설은 현재보다 약 10배 큰 규모로 조성된다. 향후 자동차 제조 외 다른 산업 분야에 아틀라스를 적용하기 위한 훈련과 검증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로봇을 자동차 생산과 물류 등 그룹 사업장에 적용하는 작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RMAC 개소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제조 공정에 투입하기 위한 별도의 검증 단계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기존 로봇 활용과 차이가 있다.


RMAC에서 축적한 훈련 데이터는 실제 생산현장에서 확보한 운영 데이터와 결합해 아틀라스의 재학습에 활용된다. 훈련과 현장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연결해 작업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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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자코스키(Zack Jackowski)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피지컬 AI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며 "아틀라스의 공급망과 생산, 테스트, 배치를 아우르는 명확한 최적화 전략을 수립했다. RMAC는 안전하고 생산적인 미래 작업장을 구축해 인간의 잠재력을 증폭시키겠다는 양사의 공동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