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한동훈, 김승원 또 저격..."성추행 현장에 與 의원들 있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과 무마 시도가 있었고, 그 자리에 다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원서 내용의 상당 부분이 진실이라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며 "민주당은 술자리 성추행 정도는 장관 시켜도 괜찮은 당인가"라고 날선 공격을 이어갔다.


김 후보자는 각종 논란 끝에 결국 사퇴했다. 지난 17일 청와대에 전달된 탄원서에는 김 후보자의 과거 성추행 및 추가 음주 운전, 보좌진 욕설·폭언 의혹 등이 담긴 것으로 전날 보도됐다. 이에 앞서 '신약 임상시험 청탁' '가족 조합 특혜' 등의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origin_브리핑하는한동훈의원.jpg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


한 의원은 "탄원서 내용 중에 심각한 범죄 중 하나가 술자리에서의 성추행"이라며 "민주당은 이걸 알고 있었나. 그때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 그럼에도 입을 꾹 닫고 있었던 사람들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탄원서 내용을 알고도 밀어붙이려 했다면 공범"이라며 "그 성추행 술자리에 민주당 의원들이 있었다. 무지막지한 음주 운전과 갑질 폭언도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그는 "청와대에 탄원서가 가기 전에 제보받은 게 맞는지 답해야 할 문제"라며 "그걸 알고도 뭉갰나. 그리고 탄원서 제보자를 색출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에서 자신이 수사 자료를 유출했다며 강제수사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제수사가 필요한 대상은 김민석 등 새천년 NHK 당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김승원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윤리위원회가 없나. 김승원의 성추행, 음주 운전 후 갑질, 오빠 독약 로비, 경기도당 비자금 등등에 대해 윤리위에 올릴 생각조차 없나"라고 지적했다.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 뉴스1김승원 의원 / 뉴스1


한 의원은 "김승원을 밀어붙일 깡도 없으면서 조폭처럼 '우리 똘마니 건드렸으니 보복할 거야'라는 건, 국민께서 민주당이 조폭과 같은 집단이라는 걸 파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 인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며 "철거민 행세를 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절대로 장관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민을 위한 제도를 뺏어간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국무위원이 되나. 대한민국 전 군인을 철거민으로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전날 김 후보자의 사퇴 이후 연일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리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김민석 대표에게 공개 질의한다"며 "김승원 전직 보좌진의 '김승원의 기자 성추행, 음주 운전, 갑질 폭언' 제보를 민주당은 언제 받았나. 제보받고도 '김승원은 보면 볼수록 잘한 인사이니 반드시 지키겠다'는 김민석 입장 그대로였던 건가"라고 거듭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