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7일(목)

"자리 비워라" 옷깃 잡아 당긴 노인, 발로 저항한 여성... 지하철 2호선서 벌어진 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교통약자석을 둘러싼 노인과 젊은 여성 간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번진 영상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며 사회적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14초 길이의 영상이 '지하철 2호선 노약자석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중절모를 착용한 노인은 교통약자석에 앉은 후드를 입은 여성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자리를 비울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4ff82f84-0947-42eb-a121-5e97082ec653.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여성이 손사래를 치며 "아 그냥 가라"고 말하자, 노인은 "내려"라고 큰소리를 내며 여성의 옷깃을 잡아 끌어내리려는 행동을 보였다. 


여성은 "뭐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고, 이 와중에 노인의 허벅지 부위를 발로 수차례 가격하기도 했다.


영상을 공유한 A씨는 "교통약자석에 개념 없는 사람들 참 많이 앉는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해야지,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건 아니다"라는 설명을 함께 게재했다. 


이 게시물은 올라온 지 24시간도 채 안 돼 조회수 350만회를 돌파했다.


aaa.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렸다. 일각에서는 여성이 발로 차는 등의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과도한 반응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다른 일각에서는 노인이 먼저 손가락질과 함께 여성의 옷을 붙잡고 끌어당긴 행위가 더 큰 문제라는 반론을 펼쳤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은 교통약자를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교통약자석은 고령자만을 위한 좌석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충돌은 교통약자석 이용에 대한 인식 차이를 드러낸 사건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