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7일(목)

'구르미' 5인방 10주년 여행, 알고 보니 박보검이 1년 전부터 준비... "무척 행복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 배우들이 종영 10년 만에 다시 모였다.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은 작품이 끝난 후에도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에는 다섯 배우가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공개됐다. 박보검은 "청춘 5인방이 지금까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수빈은 이들의 특별한 우정에 대해 설명했다. "보통 '만나자'고 해도 성사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간을 조율해 함께 만나려고 노력한다"며 작품 종영 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이번 10주년 여행은 박보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그는 1년 전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진행하던 시기부터 이미 다섯 배우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image.pngKBS2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박보검은 "다섯 명이 함께 무언가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꼭 여행을 가고 싶었다"며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던 일인데 이렇게 함께할 수 있게 돼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여행을 떠난 다섯 배우가 도착한 곳에는 10년 전 작품에서 입었던 한복과 당시 촬영 현장을 연상케 하는 각종 소품들이 마련돼 있었다. 배우들은 과거의 의상과 소품을 보며 당시를 회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본격적인 여행에 나섰다.


숙소로 정해진 한옥에는 카메라, 캠코더, 손 선풍기 등 다양한 웰컴 기프트가 준비돼 있었다. 손 선풍기에는 멤버들의 별명이 적혀 있었는데, 이는 서로의 성격과 특징을 반영해 직접 지은 것이다.


image.pngKBS2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박보검은 '전교회장', 김유정은 '오은영 박사', 채수빈은 '성깔 있는 초식동물', 곽동연은 '막내삼촌', 진영은 '타격감 굿'이라는 별명을 받았다.


특히 진영의 별명에는 멤버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가 담겨 있었다. 예전에 진영의 집에 멤버들이 놀러갔을 때, 평소 귀신을 무서워하는 진영에게 집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며 장난을 쳤다. 이에 겁을 먹은 진영이 곽동연에게 "자고 가"라고 부탁했던 에피소드다.


진영은 자신의 별명을 확인한 후 "다들 귀신 안 무서워하나. 귀신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며 억울함을 표했다.


image.pngKBS2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멤버들은 기다렸다는 듯 진영을 놀리기 시작했다. 김유정은 "거기는 진짜 무서울 것 같긴 하다. 잘 인사드리고 나왔나"고 말했고, 곽동연은 "같이 오셨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