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2년 연속 누적 관람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9일 빠르게 10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16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숲에서 개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누적 관람객이 1000만5899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5월1일 개막 이후 139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올해 박람회는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에서 오는 10월27일까지 180일간 진행된다.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강, 성수, 광진 일대에 총 167개의 정원이 조성됐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6.5.1/뉴스1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24년 뚝섬한강공원에서 780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후 지난해 보라매공원에서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개막 158일째인 10월26일에 1000만명을 달성했으나, 올해는 139일 만에 같은 성과를 냈다.
박람회는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올해 5~7월 서울숲·성수 일대 카드매출은 6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일평균 생활인구는 10.2%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생활인구는 21.2%, 외국인 카드 이용액은 13.3% 상승했다. 박람회장 내 정원마켓과 푸드트럭, 농부시장 마르쉐 등에서는 총 42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박람회 개최 전후 보라매공원 인근 상권의 신용카드 매출이 20% 늘고 생활인구가 40% 증가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보라매공원 방문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2.6배 많았다.
박람회는 가을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숲 연못 인근의 '스누피 가든'은 오는 10월27일까지 운영된다. 가족마당에서는 10월24일까지 '정원극장'을 열어 '시크릿 가든', '오만과 편견', '패딩턴2', '건축학개론', '웡카' 등 영화 8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6.5.1/뉴스1
오는 18~20일에는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서울스테이지 in 어텀'이 열리며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 창작댄스뮤지컬 등을 선보인다. K-헤리티지정원에서는 10월2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헤리티지정원 쉼표 음악회'가 진행된다.
추석 연휴 동안에는 '서울숲 달맞이 소원'과 '전래놀이마당'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다음 달 2~11일에는 거울연못에서 서울숲의 자연을 디지털 미디어로 재해석한 'LG ART for YOU'가 선보인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지난해 보라매공원에 이어 올해 서울숲까지 두 해 연속 이어진 1000만 관람객의 발걸음은 정원이 관광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서울의 핵심 콘텐츠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