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7일(목)

업비트 키운 송치형, 후배 창업가 돕는다...두나무·서울대 '스타트업 스튜디오'

청년 스타트업 7개사 입주...최대 2년간 사무공간·업무기기 무상 제공

법무·재무·보안 전문가 멘토링...송치형 "지속 성장 돕는 페이스메이커 될 것"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업비트를 키우며 쌓은 경험을 청년 창업가들과 나눴다. 두나무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스타트업 7개사의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최대 2년간 성장 과정을 함께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SNU x 업비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입주 환영식에서 창업자의 발표를 경청하는 모습 [두나무 제공]사진제공=두나무


지난 14일 두나무는 서울대 경영대학과 공동 조성한 창업 지원 공간 'SNU x 업비트 스타트업 스튜디오(UPbit Startup Studio)'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웰컴 데이(Welcome Day)'에는 송 회장을 비롯한 두나무 경영진과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진, 입주 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했다. 입주 기업들은 지난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업비트 성장 경험 직접 공유...입주사 7곳과 질의응답


최종 선정된 기업은 브레드크럼, 스틸컷, 이루리랩스, 벨리 랩스, 세타원코리아, 파이온, 리드액시스 등 7개사다. 딥페이크 탐지와 의료 인공지능(AI), 불면증 개선, 교육 분야 AI 전환(AX) 솔루션 등 서로 다른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송 회장은 이날 각 기업의 사업 소개를 들은 뒤 사전에 접수한 질문과 현장 질문에 직접 답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마주했던 고민과 경험도 꺼내놨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SNU x 업비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입주 환영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두나무 제공]사진제공=두나무


창업 초기 기업이 사업 모델을 다듬고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먼저 통과한 창업자로서 후배들과 마주한 자리였다.


송 회장은 "창업 초기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을 맞닥뜨리지만,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를 견뎌내고 결실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초기 스타트업이 가질 수 있는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최대 2년간 공간 무상 제공...법무·재무·보안까지 지원


두나무는 입주 기업에 최대 2년간 전용 사무실과 공유 공간, 업무 기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법무·재무·회계·보안·마케팅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오피스 아워(Office Hour)'도 운영한다.


입주 기업 대표들이 경영 현안을 나누는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 등 맞춤형 '밸류 업(Value UP)'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두나무와 서울대 경영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입주 기업의 사업 단계에 맞춰 연결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나누며 대한민국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두번째 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임직원이 ‘SNU x 업비트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입주한 창업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두나무 제공]사진제공=두나무


박소정 서울대 경영대학 벤처경영 연합전공 주임교수는 "대학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청년의 잠재력이 기업의 지원과 결합한 협력 모델"이라며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낸 두나무에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