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6일(일)

하반신 마비 손자 8년째 간병하고 있는 김영옥 "멀쩡한 애를 대포차로 들이 받아...운전자 원망스럽다"

배우 김영옥(90)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게 된 손자를 간병하며 남편과 사별한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1일 김영옥은 MBC '플레이리스트 109'에 출연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을 돌아봤다. 그는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까 싶었다. 지금도 내가 데리고 있다"며 큰손자의 교통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기존 이미지MBC '플레이리스트 109'


큰손자는 2015년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김영옥은 지난 2024년 채널A '금쪽상담소'에 나와 "운전자가 정말 원망스럽다. 멀쩡한 애를 대포차로 만취 상태에서 그냥 들이받았다. 죽을 뻔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딸이 오랜 간병으로 건강이 나빠지면서 김영옥이 손자를 직접 돌보게 됐다. 김영옥은 현재까지 8년째 손자 곁을 지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5월 17일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김영옥은 "남편이 가고 나서 좀 뭉클하고 남편의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image.pngMBC '플레이리스트 109'


이어 "그렇게 잘하고 따뜻한 마누라는 아니었는데 그냥 너무 미안했다. 남편이 뭘 하자고 하면 반대만 했다. 일 저지를까 봐"라며 남편을 향한 미안함과 후회를 드러냈다.


김영옥은 "남편이 하고 싶었던 것을 내가 너무 말리지 않았나 후회가 된다. 그게 응어리가 된다.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다. 씩씩하게 뭐 이런 건 거짓말이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딘딘은 "제가 장례식장 가서 '괜찮냐'고 했는데 '우리들은 오늘 갈 수도 있고 내일 갈 수도 있으니 괜찮아'라고 하셨다"며 당시를 기억했다.


image.pngMBC '플레이리스트 109'


김영옥은 "나는 그냥 긍정적으로 산다. 인생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받아들여야 한다. 죽는다는 게 좋은 사람은 없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