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상미당홀딩스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부회장과 차남 허희수 비알코리아 사장이 그룹 내 유일한 상장 계열사인 삼립 임원으로 8년 만에 복귀했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삼립은 지난달 1일 허진수 부회장과 허희수 사장을 각각 삼립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비전책임자(CVO)로 선임했다. 두 사람 모두 미등기 상근임원이다.
오너 3세인 두 사람은 6월 말 기준 삼립 지분을 각각 16.31%, 11.94%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허 회장이 4.64%를 보유 중이며, 최대주주인 상미당홀딩스의 지분율은 40.66%다.
허진수 파리크라상 부회장(왼쪽)과 허희수 비알코리아 사장. / 상미당홀딩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2015년 3월 삼립 사내이사로 선임돼 3년간 등기임원직을 지낸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의 지분율은 11.47%로 동일했으나, 이후 허 회장이 허 부회장에게 보통주 40만 주를 증여하는 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지분 구조로 재편됐다.
상미당홀딩스는 최근 3세 중심의 리더십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당시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킨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허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상미당홀딩스는 허 회장이 63.31%, 허 부회장이 20.33%, 허 사장이 12.82%, 허 회장의 부인 이미향 씨가 3.54%의 지분을 보유한 그룹 지주사다.
1977년생인 허 부회장은 파리크라상 CSO 겸 글로벌 사업부를 총괄하며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 확장을 이끌어왔다. 1978년생인 허 사장은 비알코리아에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브랜드 혁신 및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