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2명이 탑승한 전동 킥보드가 왕복 8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출고 하루 만에 파손된 신차 수리비 부담과 만삭 아내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찰로부터 신호위반 처벌을 통보받았다.
1일 방송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도로 위 전동 킥보드 무단횡단 사고 현장과 억울하게 피의자로 지목된 운전자의 사연을 조명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왕복 8차로를 무단으로 가로지르던 전동 킥보드가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과 그대로 충돌했다. 사고 당시 전동 킥보드 1대에는 미성년자 2명이 함께 탑승한 상태였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피해 차량은 출고된 지 단 하루 지난 신형 수입 전기차로, 전면부가 크게 파손돼 약 1000만원의 수리비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에는 임신 31주 차 만삭 아내가 동승해 있었다. 아내는 충돌 여파로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태아에게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차량 운전자는 "정속 주행 중 정지선 인근에서 황색 신호로 변경됐다"며 "급제동할 경우 교차로 한가운데 멈춰 통행을 방해하거나 후방 추돌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그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운전자가 황색 신호에 교차로로 진입했다는 점을 들어 12대 중과실 중 하나인 '신호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 대상이라고 통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승객 하차 후 출발하던 택시 앞에서 넘어진 자전거와 충돌한 사고도 함께 다룬다. 자전거 운전자는 택시의 주행 충돌을 주장했으나,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경찰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릴 예정인 전말이 공개된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