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금)

'농구 레전드' 한기범, 희귀 유전병 투병 고백..."아버지·동생도 심장마비로 잃어"

전 프로농구 선수 한기범이 오랜 시간 숨겨왔던 가족의 비극과 희귀 유전병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MBN '특종세상'에 한기범과 아내 안미애가 출연해 그간 감춰왔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한기범은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와 남동생을 심장마비로 잃은 비극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가족이 연달아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나자 불안감을 느낀 아내 안미애는 남편에게 병원 검진을 권유했다. 검사 결과 한기범의 심장 상태 역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기범은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image.pngMBN '특종세상'


검진 결과 한기범의 대동맥 이상 원인은 마르판증후군이라는 유전 질환이었다. 한기범은 즉시 수술을 결정했고, 두 차례에 걸친 대수술 끝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한기범을 더욱 괴롭힌 것은 자신의 병보다 자녀에게 유전될 가능성이었다. 한기범은 "마르판 증후군을 공부해보니 우성 유전이 50%더라. 아내한테 '애가 나처럼 이 증상을 갖고 있으면 어떡하냐'며 눈물로 걱정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한기범 부부의 두 아들은 다행히 마르판증후군을 물려받지 않고 건강하게 태어났다. 그러나 한기범 가족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image.pngMBN '특종세상'


한기범은 "두 아들은 자폐 경계선에 있다"고 밝혔다. 유전병에 대한 공포를 넘긴 한기범 부부는 여전히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