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금)

설기현 "유럽서도 보기 드문 장면"... 이승우·김현석 충돌 사태에 날린 묵직한 일침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설기현 감독이 K리그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5일 설기현 감독은 공개된 유튜브 채널 'HOT다리영표'에 출연해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경기 중 벌어진 이승우와 울산 김현석 감독 간의 언쟁 사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번 충돌은 지난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일어났다.


0003546841_001_20260826095611359.jpg전북 이승우가 울산 김현석 감독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 쿠팡플레이


사건은 후반 30분경 발생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서명관과 충돌한 후 어깨 통증으로 교체된 이승우가 그라운드를 나가던 중 울산 벤치의 김현석 감독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 


주변 스태프들이 나서서 말렸고, 주심이 양측에 모두 옐로카드를 제시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설기현 감독은 해당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영표가 "이승우 선수와 김현석 감독의 약간의 충돌이 있었다"고 화제를 꺼내자, 설 감독은 "티비로 봤을 때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며 "유럽에서도 굉장히 드문 장면"이라고 말했다.


0001262062_001_20260826074013938.jpg설기현 / 쿠팡플레이


설 감독은 유럽 리그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유럽에서) 상대 선수와 상대 팀 코치하고 티격태격하는 건 봤는데, 감독과 (충돌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국, 유럽을 떠나서 보기 안 좋았던 것 같다"며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이기는 것 보다 상대를 존중하는 부분들은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설 감독은 승부욕 못지않게 상호 존중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그래도 배려하고 양보했을 때 더 멋있어 보인다"며 동료 의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설 감독은 "저는 (이승우와 김현석 감독의 충돌이)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고, 이영표도 "유럽에서도 흔한 일은 아니다"라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