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키지여행에서 가이드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강압적인 쇼핑 강요와 폭언, 협박을 일삼는 행태가 연이어 드러나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MBN이 1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관광버스에서 가이드가 승객들을 향해 물건 구매를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가이드는 "상품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식사 제공이 어렵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현지 통화 기준 약 20만 원이 넘는 물건을 구매하라고 강요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구매를 거부한 관광객들에게 가이드는 "예약된 숙소를 취소하겠다"며 노골적인 협박을 했다. 더 나아가 일부 가이드들은 쇼핑 요구나 옵션 추가를 거절한 여행객의 비용을 일부 환불한 뒤 버스 밖으로 내쫓는 극단적 행위까지 저질렀다.
입장권 가격을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기는 사례도 있었다. 통상 7만 원 수준에 판매되는 유명 관광지 입장권을 두 배 이상 비싼 금액에 강매한 뒤, 항의하는 관광객에게 되레 화를 내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도를 넘은 압박과 강요는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로 번지고 있다. 버스 탑승을 막는 가이드와 관광객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났고, 참다못한 관광객이 가이드를 폭행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비양심적인 영업 행태가 계속되면서 민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에서 관광객이 여행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공식 민원만 48만 건에 이르렀다.
중국 당국은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인 뒤 쇼핑이나 옵션을 강제하는 '저가 관광'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불법 여행사들의 탈법 행위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