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 초·중·고등학생들의 아침 식사를 지원하는 간편식 사업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경남도교육청은 18일 '아침 간편식 지원 사업'에 참여할 도내 학교를 오는 26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권순기 경남교육감의 취임 1호 공약으로, 성장기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과 기초 복지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도교육청은 신청 학교 중 심사를 거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총 6곳을 시범 대상 학교로 선정한다.
경남교육청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4억 1175만 원이며, 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2학기 학사일정에 맞춰 최대 75일간 아침 식사를 지원한다. 지원 단가는 학생 1인당 1회 42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식단은 각 학교의 환경과 조리 여건을 고려해 구성한다. 과일과 빵, 떡, 구운 계란, 죽, 우유, 요구르트 등 학생들이 등교 직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완제품 및 간편 조리 식품 중심이다. 특히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도내 18개 시·군 온·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경남산 우수 농특산물을 우선 식재료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도교육청은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와 급식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향후 예산 분담과 안정적인 재원 조달 모델을 마련해 도내 전역으로 수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순기 교육감은 "아침 식사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 집중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경남의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지원으로 학생들의 건강권을 챙기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경남형 학생 건강·학습 지원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