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2만 원짜리 '용산 아맥'이 10만 원?... '오디세이' 암표 횡포에 영진위 조사 착수

영화진흥위원회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를 둘러싼 아이맥스 암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영진위는 19일 영화관 입장권 부정거래 실태 파악과 관객 피해 예방을 위해 암표 관련 제보를 상시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제보 대상은 아이맥스, 돌비 시네마, 4DX 등 특별관 입장권을 원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하는 행위다.


대작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특별관 좌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를 계기로 암표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유니버설 픽쳐스유니버설 픽쳐스


전편을 IMAX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오디세이'는 일반 상영관보다 특별관에 대한 관객 선호도가 특히 높은 작품이다. 국내에서 1.43대 1 화면비 구현이 가능한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에 예매가 몰리면서 인기 회차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됐다.


정상가 2만원 안팎의 티켓이 수배의 웃돈을 붙여 10만원대에 판매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일부 판매자는 한 회차에 10장 이상의 티켓을 내놓아 개인 예매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대량 선점 의혹도 불거졌다.


관객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SNS에서 특별관 티켓을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게시물을 발견하거나, 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는 비정상적인 대량 예매 사례를 확인하면 제보할 수 있다.


제보 시에는 영화명, 상영관, 상영 일시, 좌석 정보 등 구체적인 예매 정보와 암표 판매 게시물, 판매자와의 대화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영진위는 접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특별관 중심의 암표 거래 규모와 유통 실태를 조사하고, 암표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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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공정성장센터는 "일부 암표상의 부당 이득 취득 행위는 영화 관객의 정당한 관람 기회를 박탈하고 산업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관객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에게 돌아가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오디세이'는 개봉 13일째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왕과 사는 남자'보다 5일 빠른 기록을 세웠다. 개봉 2주차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