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 상반기 순익 2327억·120.1%↑
토스증권 순익은 2368억...국내주식 거래액 692조
카카오페이證 순익도 6.3배↑...네이버는 오프라인 투자 부담
토스증권이 올해 상반기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전체 연결 순이익보다 많은 순이익을 냈다. 비바리퍼블리카 순이익이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가운데 증권 자회사의 이익 규모가 전체 연결 실적을 넘어섰다.
사진제공=토스증권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의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23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1% 증가했다. 토스증권은 별도 기준 2368억원의 순이익을 내 80.2% 늘었다. 두 금액의 차이는 41억원이다.
토스증권 실적은 별도 기준이고 비바리퍼블리카는 연결 기준이다. 연결조정이 반영되는 만큼 두 수치를 단순 차감할 수는 없다.
토스증권의 상반기 매출은 84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95억원으로 89% 늘었다. 순이익까지 세 지표 모두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 거래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국내주식 거래금액은 692조원으로 695% 증가했고 외화 거래금액은 367조원으로 104% 늘었다. 수탁수수료 수익도 3436억원으로 87% 증가했다.
토스 매출 절반 가까이 증권...2년 전엔 19%
사진제공=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매출에서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상반기 19.1%에서 지난해 28.5%, 올해 47%로 높아졌다. 2년 새 27.9%포인트 상승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전체 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1057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슈퍼앱과 페이먼츠 사업 매출이 증가하는 동안 증권의 비중은 더 빠르게 커졌다.
카카오페이에서도 증권 실적이 뛰었다. 카카오페이의 상반기 순이익은 843억원으로 196.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94억원이던 순이익을 594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모회사 순이익의 70.4%에 해당한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31억원이다. 2분기 주식 거래액은 139조9000억원으로 497% 증가했고 월 거래고객은 161만명으로 98% 늘었다.
카카오페이 매출에서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사이 13.3%에서 33.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토스는 19.1%에서 47%까지 올라왔다. 순이익 규모는 토스증권이 카카오페이증권의 약 4배였다.
네이버는 Npay 커넥트에 투자...영업익 35%↓
사진제공=네이버파이낸셜
반면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망 확대에 돈을 쓰고 있다. 네이버페이 운영사 네이버파이낸셜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2% 줄었다. Npay 커넥트 등 신규 사업 투자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결제 자체는 늘었다. 2분기 네이버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4707억원으로 16% 증가했고 Npay 결제액도 25조2000억원으로 21% 늘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Npay 커넥트는 올해 6월 말 가맹점 10만곳을 넘어섰다.
토스도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프론트'를 앞세워 가맹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다만 토스에서는 오프라인 사업을 키우는 동안 증권이 전체 연결 순이익을 넘어설 만큼 이익을 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커넥트 투자비가 늘면서 결제액 증가와 반대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