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6일(일)

신상 과자 쏟아져도 결국 이거 산다... 한 해 동안 1456억 팔려 1위 찍은 '국민 과자'의 정체

과자 업계에서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는 장수 브랜드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빼빼로가 1위 자리를 지키며 '국민 과자'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16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과자류 소매점 POS 매출에서 롯데웰푸드의 빼빼로가 1456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었다. 집계 대상에는 편의점, 일반슈퍼, 할인점, 식자재마트, 체인슈퍼 등이 포함됐으며, 스낵과 비스킷, 반생초코케익, 초콜릿 등 과자류 전반이 분석됐다.


origin_빼빼로데이D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키우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2024년 9월 메가 브랜드 육성 방안을 논의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가 협력해 브랜드를 키울 것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 롯데웰푸드는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1년 전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고, 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 브랜드 공간을 조성했다.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특별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각도로 소비자 접점을 늘린 것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 새우깡은 1268억원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새우깡은 2024년과 1년 전 연속으로 스낵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origin_농심새우깡가격인상.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오리온 포카칩은 1167억원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고, 감자 스낵 시장 1위 위치를 유지했다. 빼빼로와 새우깡, 포카칩 3개 브랜드 모두 국내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기며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10위권 안에는 오리온 초코파이(928억원), 해태제과 홈런볼(840억원), 롯데웰푸드 꼬깔콘(802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679억원), 해태제과 맛동산(650억원) 등이 포함됐다.


롯데웰푸드 가나는 716억원의 매출로 8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9.3% 성장했다. 1년 전 출시 50주년을 기념한 마케팅 활동이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나는 가나산 카카오를 사용한 '가나 디저트 하우스' 신제품을 내놓고, 50주년 기념 전시와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영역을 넓혔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제품 대부분은 1970~1980년대에 나온 장수 브랜드들이다. 새우깡은 1971년, 초코파이는 1974년, 빼빼로와 꼬깔콘은 1983년, 포카칩은 1988년 시장에 나왔다. 


origin_오리온초코파이·포카칩값올린다.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신제품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들 제품은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국민 과자'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해태제과 홈런볼 역시 장수 브랜드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야구장에서 즐겨 먹는 대표 간식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프로야구 인기와 함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1년 전 잠실야구장 일부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