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지민이 부친인 독립운동가 고(故) 홍창식 선생의 헌신과 숨겨진 사연을 공개했다.
오늘(1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광복 81주년 무명의 헌신, 불멸의 노래'를 주제로 광복절 특집을 진행했다. 무대에 오른 홍지민은 자신의 아버지가 일제강점기 비밀결사대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 홍창식 선생이라고 밝혔다.
홍창식 선생은 16세 나이에 비밀결사대에 가담해 일본군 군수 물자 수송선과 시설을 폭파하는 공작을 펼쳤다. 이후 일제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옥고를 치르던 중 감옥 안에서 광복을 맞이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홍지민은 "16세 때 독립운동을 결심하시고, 옥중에서 해방을 맞이하셨다"며 "아빠가 지금까지 살아계셨다면, 제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가족들조차 오랫동안 부친의 독립운동 사실을 알지 못했던 배경도 전했다. 홍지민은 "아버지가 이북에서 내려오셔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저희는 (독립운동가이신지) 몰랐다. 훈장을 받으면서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친이 생전 뇌출혈로 한쪽 몸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잊힌 무명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발굴하고 알리는 일에 매진했다며 "아버지가 참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