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1.31조·퇴계원 1800억·레조낙 2750억...확인된 매각액만 2조210억
롯데건설 PF 6.8조→2.43조...롯데케미칼 9월 대산 통합법인 출범
롯데가 2024년부터 진행한 사업 재편 과정에서 처분한 주요 자산과 지분이 2조원을 넘어섰다. 매각 금액이 확인되는 거래만 롯데렌탈 1조3105억원, 롯데건설 퇴계원 부지 약 1800억원, 롯데케미칼 레조낙 지분 2750억원과 파키스탄 법인 979억원, 호텔롯데 아볼타 지분 1576억원 등 2조210억원이다. 롯데웰푸드 증평공장과 코리아세븐 ATM 사업부는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단위가 가장 컸던 거래는 롯데렌탈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TPG에 롯데렌탈 지분 61.2%를 1조3105억원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호텔롯데가 보유한 38.1%와 부산롯데호텔의 23.0% 전량이다. 주당 매매가격은 5만9000원이다. 매각대금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차입금 상환과 호텔사업 투자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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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1.31조까지...확인된 매각액만 2조210억
롯데건설은 2024년, 경기 남양주 퇴계원 군부지를 약 1800억원에 매각했다. 롯데웰푸드는 충북 증평 제빵공장을 신라명과에 넘겼고, 코리아세븐은 한국전자금융과 ATM 사업부 매각 계약을 맺었다. ATM 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유동성은 600억원 이상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파키스탄 법인 지분 75.01%를 979억원에 매각했다. 일본 첨단소재 기업 레조낙 지분 4.9%도 2750억원에 처분했다. 호텔롯데는 스위스 면세기업 아볼타 지분을 1576억원에 팔았다.
롯데케미칼은 자산 매각 외 자금 조달도 병행했다. 2024년 미국 법인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원을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25%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으로 6500억원을 조달했다. 두 거래의 조달액은 1조3100억원이다.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2022년 6조8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2조4262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도 7276억원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연말까지 PF 우발채무를 추가로 낮춰 2조2000억원대로 맞출 계획이다.
부채비율 변화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186.7%에서 올해 1분기 168.2%, 2분기 162.8%로 낮아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늘었다.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840억원 증가한 8209억원이다.
대산 9월 통합...케미칼 구조조정은 진행형
그룹의 '캐시카우'에서 '아픔'으로 바뀌었던 롯데케미칼 역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올해 1분기 735억원의 깜짝 흑자를 기록하더니 2분기에는 영업이익을 1101억원으로 늘렸다. 두 분기 연속 흑자다.
2분기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940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551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이었다. 롯데케미칼 전체 영업이익 1101억원보다 첨단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컸다.
현재 대산공장에서는 통합 절차가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신설회사를 HD현대케미칼에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 후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통합법인 지분을 각각 50% 보유한다. 양사는 각각 6000억원을 출자한다.
통합법인 사명은 'H&L ADVANCED'다. 출범 예정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여수에서는 지난 7월 사업재편안이 승인됐다. 롯데케미칼은 연내 율촌 컴파운딩 공장 준공과 상업 가동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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