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목사 표인봉의 딸 표바하가 26세 뮤지컬 배우로 성장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은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들에게 붕어빵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표인봉 목사의 일상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른이 된 외동딸 표바하와의 특별한 이야기도 함께 전파를 탔다.
표바하는 여러 차례의 유산 위기를 넘기고 태어난 소중한 외동딸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 표인봉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그는 3년 전 부모 품을 떠나 독립을 택했다.
MBN '특종세상'
표인봉은 딸의 독립 당시를 떠올리며 "한 달 내내 우울했다. 밥 먹다가도 눈물이 흐르더라. 자녀가 더 있으면 좋겠는데 외동딸이라 빈자리가 더 컸다"고 했다.
표인봉 부부는 이날 대학로 극장가로 향했다. 코미디 뮤지컬 무대에 주연으로 오른 딸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다. 3년 전 뮤지컬 배우로 첫발을 내디딘 표바하는 이제 주연급 배우로 자리잡았다.
무대 위 딸의 모습을 지켜본 표인봉은 "옛날에는 '표인봉 딸 표바하'였는데, 이제는 제가 '표바하 아빠 표인봉'으로 사는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본가로 돌아온 딸을 위해 표인봉은 직접 고기 반찬을 준비했다. 그는 "아빠가 도시락이라도 싸서 가져다줄까"라며 딸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MBN '특종세상'
그러나 표바하가 "팬이 집까지 쫓아온 적이 있다"고 말하자 표인봉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그는 딸에게 "다시 집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냐"며 합가를 슬쩍 제안했다.
표바하는 26세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주위에서 '저 친구는 아버지 덕을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 아무리 정당하게 공개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도 실력보다 배경을 먼저 보는 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표인봉 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녀서, 그걸 떨쳐내기 위해 계속 홀로서기를 하려는 것도 있다"며 독립을 고수하는 이유를 밝혔다.
밤늦게 자취방으로 떠나는 딸을 위해 표인봉 부부는 음식을 가득 싸줬다. 두 사람은 집 밖까지 나와 딸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한참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