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요양원 설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지난 13일 안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78살에 아이가 되어버린 엄마와의 하루'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는 어머니의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모녀의 일상이 담겼다.
안선영은 "인지 장애가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번에도 데이트하고 요양원에 모셨는데 우울증이나 인지 장애가 더 심해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미 1년을 지낸 곳인데 자기 방도 못 찾아가서 주치의와 상담하라고 했다. 원래 한 달에 한 번씩 정신과, 신경과 문진을 받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안선영의 이중생활'
병원 방문 전 식사를 하던 중 안선영은 어머니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그는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아예 일어나지도 못했던 것을 1년 치료를 잘 받아서 보시다시피 신체 기능은 회복돼 너무 다행"이라면서도 "지금보다는 천천히긴 하지만 인지 장애가 조금씩 더 진행되다 보니 데리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심해질 때가 올 것"이라며 앞으로의 걱정을 내비쳤다.
이어 안선영은 중증 치매 환자 요양 시설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완전 심각한 치매 환자들이 가는 병원은 가보면 정말 눈물이 난다. 완전 외곽이다. 그런 데까지 가야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선영은 "내 목표가 뭔지 아느냐. 5년 안에 요양원을 짓는 것이다. 서울 도심에. 벤츠 버스로 모시러 갈 것"이라며 새로운 결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안선영의 이중생활'
병원에 도착한 안선영은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병원만 오면 우울하다. 병원에서 좋은 기억이 없지 않냐. 유방암 판정받을 때도 그랬고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눈물 콧물 울면서 왔을 때도 그랬다"며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수술하고 한 달 입원했을 때는 엄마 상태가 정말 안 좋았다. 올 때마다 울고 갔다"고 회상했다.
어머니의 현재 치료 상황에 대해서도 안선영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금도 엄마가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인지 장애가 심한 편이라 아까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치료약 함량을 최고 함량으로 이미 드시고 계시다고 했다"며 "더 이상 갈 데가 없는데 조금 더 어눌해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방을 못 찾고 발치 같은 되게 큰 이슈가 있는데도 그걸 5분 만에 까먹고 실밥을 쥐어 뜯어서 피나고 그랬다고 얘기했더니 이미 약 함량을 맥스로 쓰고 계신데 더 이상 올릴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며 "피지컬이 다행히 좋으셔서 다른 부작용은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울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