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4일(금)

"오후엔 하프, 저녁엔 디카페인" 취향따라 골라 마시는 투썸 커피 라인업

점심을 먹고 자리로 돌아온 오후 3시. 나른함이 밀려오면 자연스레 커피 한 잔이 떠오르지만, 늦은 밤을 생각하면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시간이다.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오후의 커피는 식곤증을 털어내고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하루의 두 번째 커피'다. 동시에 자신의 생활 패턴과 컨디션에 따라 카페인 섭취량을 한 번쯤 따져보게 되는 선택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커피를 무조건 참기보다 시간대와 상황에 따라 카페인 양을 조절해 마시는 방식이 하나의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커피의 맛과 향은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만큼의 카페인을 골라 즐기려는 것이다.


사진 제공=투썸플레이스사진 제공=투썸플레이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커피 전문점들도 다양한 디카페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또한 디카페인을 넘어 하프카페인 등 카페인 함량을 세분화해나가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2019년 디카페인 원두를 도입한 뒤 기존 원두와 함께 선택할 수 있는 '원두 삼원화'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이후 디카페인 전용 음료와 콜드브루 등으로 범위를 넓히며,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뿐 아니라 늦은 오후나 저녁에도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선택지를 늘려가는 모습이다.


투썸 디카페인 커피의 핵심은 콜롬비아산 단일 원두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카페인을 99.97% 제거하면서도 원두가 가진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디카페인 커피를 두고 일반 커피에 비해 맛이 옅거나 향이 아쉬울 것이라는 인식도 있지만, 최근에는 원두와 추출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카페인은 줄이고 커피의 풍미는 즐기고 싶다'는 수요를 겨냥한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투썸 역시 싱글오리진 원두 특유의 균형감과 풍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디카페인 메뉴를 구성했다.


이러한 수요 변화는 판매량에서도 나타났다.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매출은 2023년과 비교해 21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선보인 '디카페인 콜드브루'도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에스프레소 음료에서 콜드브루로 디카페인 선택 범위를 넓힌 것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840만 잔이 판매되며 투썸플레이스의 대표 카페인 메뉴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올해는 기존 콜드브루보다 카페인 함량을 50% 이상 낮춘 '하프 카페인 콜드브루' 2종을 추가했다. 일반 콜드브루와 하프 카페인, 디카페인까지 카페인 함량을 단계별로 고를 수 있게 된 셈이다.


Frame 2657.jpg(좌)하프 카페인 콜드브루 라떼, (우)하프 카페인 콜드브루 / 사진 제공=투썸플레이스


디카페인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메뉴의 모습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아메리카노의 원두를 디카페인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라떼와 콜드브루, 밀크티를 활용한 음료까지 선택지가 넓어지는 추세다.


투썸플레이스는 현재 오트 화이트 라떼, 디카페인 콜드브루, 디카페인 콜드브루 라떼, 디카페인 밀샷추, 디카페인 민트 밀샷추 등 총 5종의 디카페인 전용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오트 화이트 라떼'는 2021년 한정 메뉴로 처음 선보인 뒤 정식 메뉴로 전환된 제품이다. 오트 음료의 부드러운 맛과 커피를 조합해 디카페인 메뉴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지난 6월에는 밀크티에 에스프레소 샷을 더한 이른바 '밀샷추' 조합을 디카페인으로 풀어낸 신제품 2종도 출시했다.


커피 한 잔에서 카페인을 얼마나 섭취할지를 넘어, 어떤 맛과 형태로 디카페인을 즐길 것인지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오후의 커피를 포기할 것인지, 잠을 위해 참을 것인지 둘 중 하나를 고르던 풍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마실까 말까'보다 '어느 정도의 카페인으로 마실까'를 고민하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