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무대를 넓히고, 패션쇼와 팝업스토어, K-팝 연계 콘텐츠를 아우르는 대형 축제로 확대된다.
지난 12일 서울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DDP와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2027 S/S 서울패션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0년 처음 출발해 올해로 26년째를 맞이한 서울패션위크는 그동안 367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2,247회의 런웨이를 선보여 왔다.
올해 행사 기간 DDP는 디자이너 컬렉션과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의 전문 무대로 활용되며, 롯데월드타워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팝업스토어, K-컬처 및 쇼핑을 결합한 대중 무대로 이원화해 운영된다.
서울패션위크 키 비주얼. / 사진=서울시
DDP 아트홀에서는 이상봉, 카루소, 라이, 두칸, 홀리넘버세븐 등 디자이너들의 런웨이 17개와 프레젠테이션 8개가 이어진다. 트레이드쇼에는 총 97개 브랜드가 참가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는 서울패션위크 최초의 야외 런웨이가 펼쳐진다. 개막 무대는 브랜드 10주년을 맞은 김해김(KIMHĒKIM)이 장식하며, 던스트, 제너럴아이디어, EBM, 마하그리드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이 무대에 오른다.
패션쇼 관람과 쇼핑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도 선보인다. 롯데월드타워 현장에서는 런웨이에 오른 상품을 QR코드로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실시간 쇼핑 시스템을 도입한다. DDP에는 K-푸드, K-뷰티, K-웰니스 등을 직접 즐길 수 있는 'SFW K-라이프스타일 스트리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2026 F/W '한나신'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피날레를 하고 있다. 2026.2.5 / 뉴스1
다채로운 K-팝 연계 콘텐츠도 마련됐다. NCT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NCT FLEA MARKET'에서는 무대 의상과 소장품을 모은 바자회가 진행되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아디다스 역시 김해김과 협업한 특별 런웨이 및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
주요 패션쇼는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민 대상 패션쇼 관람권 추첨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DDP에서 쌓아온 K-패션의 헤리티지와 롯데월드타워의 대중성을 연결해 '패션도시 서울'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