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0일(목)

"몸 안 좋아 쉰다더니"... 36도 폭염 속 밭일하던 30대 노동자의 안타까운 비극

경기 여주에서 농작업 중 휴식을 취하러 자리를 비웠던 30대 외국인 여성 노동자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쯤 여주시의 한 농가 인근 수풀에서 태국 국적의 여성 노동자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실종 전날인 7일 오후 3시쯤 해당 농장에서 밭일을 하던 중 "몸이 안 좋다"며 쉬러 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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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수색을 진행했고, 실종 28시간여 만에 현장 근처 수풀에 쓰러져 있는 A씨를 찾아냈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에는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여주 지역은 지난 3년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상태였으며, A씨가 사라진 7일 오후 3시 무렵의 최고기온은 36.2도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기존 지병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