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4일(금)

"아는 맛인데 진짜 설렌다"... 공개 사흘 만에 글로벌 5위 씹어 먹은 넷플릭스 정해인표 '로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 정해인과 하영의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이 작품은 기억을 잃은 검사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자처하는 복싱 코치가 한지붕 아래에서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고은새(하영)는 기억상실에 빠지고, 장태하(정해인)는 자신을 2년간 함께한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엿마을에서의 동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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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빠르게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9일 기준 넷플릭스 국내 TOP 10에서 1위에 올랐고, 글로벌 차트에서도 공개 당일인 7일 TV쇼 부문 5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예고했다.


정해인과 하영은 코믹한 순간과 진지한 감정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우연히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엿마을에서의 일상 속에서 점차 깊어진다. 티격태격하던 관계는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사이로 변해간다.


극의 전환점은 2회에서 찾아왔다. 태하는 은새에게 2년간 교제한 남자친구라고 말하지만, 입맞춤에서 보인 어색함은 은새의 의심을 샀다. 혼란스러워하는 은새를 지켜보던 태하는 마침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태하는 "살면서 좋아해 본 여자가 은새 한 명뿐"이라며 은새가 다쳐서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키스가 어설펐던 건 잊어. 이게 진짜야"라고 말하며 다시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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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관계에서 처음으로 진심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표현에 서툰 태하의 직진 고백은 정해인의 절제된 연기와 맞물려 로맨스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달콤함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4회에서 은새는 태하가 단순한 복싱 코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모든 것이 꾸며진 것은 아닌지 의심한 은새는 태하를 향해 감정을 쏟아냈다.


태하는 모든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서도 은새를 향한 마음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말없이 없어지지 마. 위험해지지 마. 그냥 안전하게 좀 있어"라며 은새의 무사함을 간절히 바랐다. 


커져가는 감정과 숨겨야만 하는 진실 사이에서 태하는 흔들렸고, 그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은새와의 엇갈림은 애틋함을 더했다.


5회는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 서울로 향하려던 은새는 태하의 오랜 마음을 확인하고 방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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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은새가 원했던 물건을 기억해 간직해둔 태하의 모습에서 그의 진심을 읽어낸 것이다.


은새는 비를 맞고 서 있는 태하에게 다가가 "내 과거를 찾는 것보다 장태하 씨가 비 맞는 게 더 걱정됐다면 믿을래요?"라고 물으며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다.


힘든 순간마다 비가 내렸다는 태하에게 은새는 자신이 비를 막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다시 입맞춤을 나누며 가짜에서 시작된 관계가 진짜 사랑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줬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 가짜 연애, 동거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 소재에 인물들의 상처와 비밀을 결합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의심하던 두 사람이 조금씩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위안이 되어가는 과정은 익숙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로맨스를 완성했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