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창문에 작은 구멍이 난 이유
승객들의 안전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비행기 창문에 뚫린 작은 구멍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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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비행기 창문에 나있는 작은 구멍은 승객들에게 괜한 불안감을 주곤 한다. 대체 이 구멍은 왜 있는 걸까?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비행기 창에 구멍을 뚫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미국 연방 항공청(FAA)의 기술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구멍은 비행기 내에 있는 공기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실제로 비행기의 유리창은 총 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멍은 안쪽 유리창에만 뚫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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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멍은 중간 판과 바깥 판의 압력을 조절해주면서 비행기가 높은 고도에 이르러도 기내에 압력을 유지시켜준다.
또한 폭발 등의 위급 상황이 일어나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이 구멍 덕분에 압력이 밖으로 흘러 바깥 쪽에 놓인 유리창만 깨지게 된다. 이때 안쪽과 중앙에 위치한 유리창에는 손상이 가지 않아 승객들의 안전을 돕는다.
한편 이 구멍은 '브리더 홀(breather hole)'이라고 불리며, 지난 97년 다임러크라이슬러 항공사(Daimlerchrysler Aerospace Airbus)가 특허를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