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0일(목)

호흡곤란 신생아 태운 구급차가 50분 걸릴 거리 18분 만에 뚫어낸 기적의 순간

퇴근길 극심한 교통 체증을 뚫고 생후 2일 된 위급 신생아가 경찰의 밀착 호위와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도로 양보 덕분에 무사히 응급실로 이송됐다.


지난 9일 경찰청 및 '사설구급 응급의료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금요일 오후 6시 무렵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 수원시의 한 병원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생후 2일 신생아를 약 14km 떨어진 화성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으로 긴급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 맞물린 것. 


V.jpg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해당 구간은 퇴근길 차량이 몰려 통상 50분 이상 소요되는 정체 구간이었다.


아기 상태가 악화하자 구급차 운전자는 곧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수원 권선경찰서 소속 순찰차는 구급차 앞에 서서 사이렌을 울리며 이동 통로를 확보했다. 


순찰차가 사이렌과 확성기로 "신생아 이송 중입니다. 좌우측으로 피해 주세요"라고 안내 방송을 내보내자, 도로를 메운 차량들이 양옆으로 차선을 바짝 붙여 길을 터줬다.


b.jpg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시민들의 자발적인 양보와 경찰의 호위 속에 구급차는 평소 시간의 절반 이하인 18분 만에 동탄성심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신생아는 신속히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적절한 치료를 받고 고비를 넘겼다.


당시 구급차를 운전한 대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퇴근길 정체가 심해 막막한 상황에서 아기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료진 말을 듣고 경찰관부터 떠올랐다"며 "지체 없이 달려와 골든타임을 지켜준 경찰관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신생아의 보호자 역시 "하루 된 아기를 살리려고 달려준 구급대원과 경찰관, 모세의 기적처럼 길을 비켜준 운전자들 덕분에 아이가 건강을 되찾았다"며 "우리 가족에게 기적을 선물해 준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