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 상승 여파로 2050년까지 극한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지난 6일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국 기준 이미 2018년 기록을 넘어선 상태"라며 "보통 8월 중·하순에 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 기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최근 10년간 서해와 남해, 동해는 물론 지중해까지 수온이 이상 고온을 보이고 있다"며 "산업화 이후 발생한 열을 흡수해 오던 바다가 완충 한계에 도달하면서 대륙으로 열기가 전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반도 주변 바다 수온은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크게 웃도는 28~29도 수준이다. 한 번 달궈진 해수는 쉽게 식지 않기 때문에 향후 수십 년간 이 같은 폭염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역별 기온 변화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까지는 서풍이 불면서 태백산맥을 넘어간 바람 때문에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치솟았다"며 "앞으로 동풍 계열 바람이 들어오면 수도권이 푄 현상의 영향권에 들어 더위가 한층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