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금)

'대세' 김규원, 뒤늦게 알려진 미담... 장애학생 실수에 속옷까지 손빨래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가 7일 자신의 SNS에 한 팬으로부터 받은 사연을 그림으로 재구성해 공개하며, 개그맨 김규원의 숨겨진 선행이 세상에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선천적 근육병을 앓는 한 아이와 그의 어머니였다.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휠체어를 타기 시작했고, 처음 휠체어를 타고 등교하던 날 모자는 긴장과 걱정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이를 계속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공익근무요원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모두가 좋은 사람들은 아니었다.


origin_김규원반짝반짝.jpg뉴스1


일부는 아이를 귀찮아하거나 "전 못하겠는데요?"라며 노골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어머니는 매번 눈치를 보며 혼자 울어야 했다.


상황은 아이가 5학년이 되던 해 달라졌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배치된 김규원을 만나면서였다. 김규원은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진심으로 예뻐해줬다. 아이는 집에 돌아와서도 "선생님이 너무 재밌다"며 밝게 웃었다.


잊지 못할 일도 있었다.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서 소변 실수를 했다. 김규원은 즉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어머니가 멀리 외출 중이라는 걸 알고 "혼자 해결해 보겠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안심시켰다.


하교 시간에 가보니 김규원은 아이의 속옷을 손수 빨아 햇볕에 말린 뒤 곱게 접어 비닐 팩에 담아뒀다. 오히려 그는 어머니 마음을 졸이게 했다며 먼저 사과했다.


소집해제를 앞둔 김규원은 떡을 직접 준비해 학교에 나눠주며 아이와 눈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origin_김규원부캐장인.jpg뉴스1


그는 아이의 졸업식에도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졸업식 당일 가족 모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참석하지 못했지만, 김규원은 꽃다발과 선물을 준비해 집 앞에 직접 두고 갔다.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에도 김규원은 약속을 잊지 않았다. 중학교 졸업식에도 시간이 맞으면 꼭 가겠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김규원은 이번에도 약속을 지켰다.


어머니는 "선생님이 잘돼서 가족 모두 너무 기쁘다. 저희 가족에게는 연예인을 통틀어 0순위"라며 "아이에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하시는 일도 더욱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진짜 멋진 사람이다", "성공한 이유가 있었네",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이 감동이다", "아이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선생님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규원의 인성을 칭찬했다.


김규원은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다. 같은 해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시즌6와 시즌7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달 31일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자예능인상을 받았다.